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네이버, 내가 보는 시선

| 2008.06.15 03:11

이제는 굳이 커밍아웃 하지 않아도 다들 알테니 신분(?)은 생략하고 글을 시작해보겠습니다. 아, 물론 제 개인 의견이라는 것도 기억하고 글을 읽어주시기 바랍니다.

얼마전에 네이버에서 제 예상을 뛰어넘는 대응을 했습니다. 이미 많은 블로거들이 쓴 바로 그 공지문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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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실 저는 뭔가 대응이 필요하다고는 입사하던 2006년부터 생각해왔었습니다. 그 때만 해도 지금처럼 큰 목소리가 아니긴 했지만, 제가 보기엔 좀 관리가 필요하다 싶었거든요. 놔두고 보기엔 좀 그렇다…라고 생각했지만 신입사원이 무슨 힘이 있겠습니까. 그냥 생각만 하고 말았습니다.

그  뒤 어떤 이슈가 발생해도 회사의 대응은 “무대응”이었습니다. 답답한 마음에 몇 번 토론도 해보고 했지만, 뭐.. 사람은 자기가 듣고 싶은 것만 듣거든요. 그 중 일부와는 아예 토론을 포기해버렸습니다. 정확한 팩트로 설명할 수 없는 감정이라는 영역의 문제는 아무리 달려도 평행선이죠. 여하튼 저는 회사의 정책이 “무대응”이라고 생각하게 되었고, 언제부턴가 지쳐버린 저도 더이상 네이버 관련 글(…이라고는 하지만 대부분 소위 “까”는 글)에 답글을 안 달기 시작했습니다. 아마 다른 많은 분들도 저 같지 않았을까 싶습니다.

사실 최근의 분위기는 위기감을 느낄만하지 않았나 싶습니다. 당장에야 문제가 없겠지만, 2년전과 비교했을 때 이만큼의 분위기가 되었다는 것은 앞으로도 상승세를 탈 수 있다는 얘기니까요. 다른 사우들도 그렇게 느꼈는지 사내 게시판에는 이런저런 의견들이 많이 오갔었습니다. 그나마도 꽤 오랫동안 얘기가 나왔는데, 회사에선 아무런 말도 없었죠. 역시 무대응일까…? 생각하고 있었습니다.

그런데 어느날 위와 같은 일을 했다는 공지사항이 올라오더니 이내 게시판을 만들고 해명이라는 것을 하기 시작하더군요. …왜 이렇게 정면으로 대응하는거지? … 라고 생각했습니다. 다들 알겠지만, 편견이라는 것은 꽤나 강력한 것이라서 한번 씌워지면 어지간해서는 벗겨지질 않습니다. 네이버 관련된 시선들이 색안경이라고 말하는 것이 아닙니다. 어떤 일에서든, 어떤 사안에서든 우리가 인간이기에 색안경이라는 것은 반드시 존재하기 마련입니다. 그게 없으면 도인이죠. 네이버와 관련되서도 분명 색안경이 존재합니다. 그리고 목소리가 큰 사람들에게는 이미 색깔이 꽤 진한 색안경이 씌워져있다고 보였고요. 적어도 제가 보기엔 그랬습니다. 그러니 정면 대응은 오히려 화를 부를 뿐이라고 생각했었죠. 우회적으로 돌아가는 방법이 좋다, 이미지 개선을 위한 다른 여러가지 일을 보다 적극적으로 하는게 좋다, 라는게 제 생각이었습니다.

공지문에서 공교롭게도 최근에 참 안 좋은 단어로 인식되고 있는 “오해”라는 단어가 많이 들어갔습니다. 어째서 하필이면 그 단어를 골라썼는지… 입장을 나름 밝힌 것은 같은데 제가 보기엔 글이 길기도 하거니와 왠지 여태까지 했던 말을 반복하고 있다라는 생각밖에 안들었습니다. 기껏 정면대응한다는 것이 이거였는가… 라는 실망만 가졌습니다. 아, 심지어 그 공지 주소를 가지고도 이미 음모론이 나왔더군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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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하튼, 그 다음 대응은 나름 마음에 들었습니다. 게시판을 하나 열어서 직접 의견을 받더군요(진작 좀 이렇게 하지…). 뿐만 아니라 갖가지 의혹에 대해 해명이라는 것을 제대로(적어도 제가 보기엔) 하기 시작했습니다. 솔직히 수많은 사람들이 문제를 제기하는 실시간 급상승 검색어는 분명 오해가 맞는 것 같습니다. 현상만 본다면 석연찮은 구석이 있을 수 있다는 것에는 동의할 수 있지만, 조금만 생각해보면 그런 식으로 일 안할 것이라는 것도 잘 아실텐데 말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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위 그림은 첫번째 해명자료에 있던 이미지입니다. 아마도 “탄핵”이라는 키워드가 짧은 시간내에 사라졌다고 해서 “조작”이라는 말이 나왔었던 것 같습니다. 그런데, 자료를 보면 탄핵이라는 키워드는 분명 몇번이나 1위를 했습니다. 조작이 있었다고 가정해봅시다. 그럼 검색어가 올라올 때마다 사람이 어떤 버튼인가를 클릭해서 순위가 내려가게 할까요, 아니면 아예 금칙어로 등록해서 눈에 보이지도 않도록 할까요? 자료에는 탄핵이라는 키워드가 꽤 여러번 노출되는데, 담당자는 집에 가지 말고 실시간 검색어 모니터링 하고 있을까요? 아니면 편리하게 금칙어 등록하고 안올라오는 거 확인한 후에 룰루랄라하고 집에 갈까요? 조금만 생각해보면 쉽지 않습니까? 조작을 하려면 그렇게 하는 게 제대로 하는거죠. 그 정도 프로그램을 못 만들어서 수동으로 조작하고 있다고 생각하시는 겁니까?

비슷한 해명글도 여러개 봤는데, 대부분 “급상승”이라는 말을 이해를 못한 것 같기도 하고 또 분명 옆에 Rank라고 써있는데도 “갑자기 검색이 떨어질리가 있냐”라고 하더군요. 수없이 나온 말이지만, 실시간 검색어는 절대적인 속도가 아닌 가속도의 개념입니다. 역시 첫번째 해명자료에 보면 있는 내용이고요. 실시간 급상승 검색어라는 개념이 이해하기 힘들었는지 “많이 치는 검색어가 상위에 랭크되어야 한다”라고 생각하는 분들이 많더군요. 그렇게 하면 아마도 (급상승의 개념이 없는) 실시간 인기검색어 1위는 하루 종일 “다음”이 될 거라는 말도 있습니다. 심지어 엠파스 검색어 이미지(아래)를 가지고 와서 해명하라는 사람도 있더군요 -_-;; 그건 SKComms에 물어보셔야죠.

2127_cacabebob.gif

해명 중 또 하나를 보자면, 역시 “네이버는 평정됐다” 발언이겠죠. 뭐… 대체 어떻게 한 사람 말을 철저하게 믿을 수 있는지 이해가 안될 따름입니다. 더군다나 포털이라면 늘 이를 갈고 있던 변희재씨란 말이죠(변희재란 이름으로 검색해보세요). 아, 최근에는 “미 쇠고기 반대여론에 진보좌파가 조직적으로 개입“했다고도 하셨던 훌륭한 안목을 지니신 분입니다. 평소라면 ㅈㅂㅅ쯤으로 취급했을 사람말은 믿는데 정작 당사자인 진성호씨가 한 말은 “그럼 본인이 했다고 하겠냐”라며 믿고 싶은 마음이 전혀 없으시더군요. 사실 제가 보기엔 다 그 놈이 그 놈이라 둘 다 믿음이 안갑니다. 밤새 전화걸어 막았다는데 그 전화는 누구에게 했는지도 조금 궁금하네요. 뭐… 어찌됐든 법정 대응까지 하겠다라고 했으니 진실은 밝혀지겠죠. 개인적으로는 진성호씨보다 변희재씨가 피해를 봤으면 좋겠다는 생각입니다. 둘 다 아니고 진정 평정되었다라면… 아마도 네이버가 큰 타격을 입겠죠? (그런데 그건 어떻게 증명하죠?) 뭐… 아무튼 여기에 대한 제 판단은 “보류”입니다.

아, 어느 분들의 말씀처럼 뉴스 댓글엔 쓰레기가 가득하다는 말은 인정하지 않을 수가 없습니다. 클린지수는 있으나마나한 것 같고, 뉴스를 볼 때마다 기사 댓글을 자꾸 클릭하는 바람에 제 스트레스 지수도 올라가고 있거든요. 이 부분은 분명 관리가 필요한 것 같습니다. 솔직히 Daum 뉴스의 댓글이 제 입맛에는 잘 맞지만, 제 입맛에 잘 맞다는 것 자체가 이미 편향적이라는 증거같습니다. 나와 다른 입장 절반, 같은 입장 절반 이렇게 있어야 좋은거죠. 문제는 그 절반들이 서로 욕지거리를 한다는게 큰 문제입니다. 하나 더 덧붙이자면, 뉴스 댓글의 최고 삽질은 정치 댓글 일원화였죠. 누구 아이디어였는지 몰라도 덕분에 불더미에 기름까진 아니라도 종이 던져준 격은 되어버렸습니다. 클린지수라는 것을 도입하긴 했어도… 제가 보기엔 실패입니다. 조만간 무슨 대책이 있겠죠, 아니 있어야죠.

가끔 난독증이 있으신 분들이 있어서 마지막에 쓸데없는 주의를 하나 하자면, 이 글에서 말한 것은 “실시간 검색어”와 “네이버 평정 발언”, “뉴스 댓글” 일뿐, 그 외의 내용은 없습니다. 그 외에 의심스럽거나 아무리 생각해도 조작이라거나 이게 뭐하는 짓이냐라고 생각되는 부분이 있다면 http://tw.naver.com/nboard2/list/1000003343 여기를 이용해주시기 바랍니다. 제가 그렇게 부지런히 답글을 다는 사람이 아니기도 하고, 하는 일이 논란거리와는 거리가 먼 것들이라 아는 것도 없어요 -_-;;

아래는 추가 부분
죄송합니다만, 크롤링 수작업에서 웃어버렸습니다… 크롤링이라는 말을 알고나 하는 것인지…

그리고 네이버에 대한 어뷰징은 상상을 초월하는 것이어서 알고리듬 공개를 쉽게 할 수가 없답니다. 구글에서 페이지 랭크 알고리듬을 공개하던가요, 아니면 애드센스 로그를 공개하던가요? 하다못해 애드센스 계정정지가 된 개인에게도 이유를 제대로 알려주지 않습니다. 기업마다 기업 비밀이라는 것이 있는건데, 중요한지 아닌지를 왜 본인이 판단하시는지 모르겠네요. 알고리듬이 공개되면 그에 따라 광고 효과를 노리는 어뷰저도 당연히 늘어나게 되는 것인데 거기까지 생각해주셔야죠. 조금만 검색해보면 지금도 실시간 급상승 검색어를 마케팅에 사용하기 위해 관련 프로그램 만들어달라는 사람들이 있습니다. 알고리듬 공개되면 봇물터지듯 관련 프로그램이 나오겠죠. 그래서 쉽게 공개할 수가 없는 것입니다(당연한 말을 왜 이리 길게 하고 있는지…).

네이버 오피스 OS별 스크린샷!!

| 2007.09.20 17:46

Naver Office main

네이버 오피스 클로즈 베타가 시작됐습니다.
저는 사내 테스터 신청했더니 오늘 등록됐다고 메일이 왔더군요. ^^ 일단 대충 사용해본 느낌으로는 구동속도면에서 상당히 빨라졌다는 것입니다. 그렇다고 MS-Office 만큼 빨라졌다고 보기는 힘들고 적어도 오픈오피스가 구동되는 정도와는 비교할만한 것 같습니다. 하지만 아마도 필요한 모듈을 그 때 그 때 불러오는 듯 초기 사용시에는 가끔씩 느려지는 현상을 발견할 수 있습니다. 그것도 한번 실행하고 나면 훨씬 빨라지지만요.

Naver Office

다들 아시다시피 네이버 오피스는 씽크프리와의 제휴를 통해 만들어진 것입니다. 위에서 보신 스크린 샷에도 Licensed by ThinkFree 라고 찍혀있죠. 실상 네이버 오피스의 근간이 예전에 ThinkFree에서 선보였던 웹 오피스와 같기 때문에 네이버 오피스도 Java Applet 으로 구현되어 있습니다. Java의 가장 큰 장점이 바로 OS에 관계없이 구동될 수 있다! 이기 때문에 자세한 리뷰는 다른 분들께 맡기고 저는 OS 별로 구동되는 모습을 간략하게 담기로 했습니다.

Naver Office on OSX

첫번째는 OSX 입니다. 웹 브라우저는 Safari 3 public beta 입니다. 안타깝게도 UI는 깔끔하게 나왔는데 글 쓰기 영역은 눈물이 앞을 가립니다. 잘은 모르겠지만 ThinkFree보다는 맥의 문제가 아닐까는 합니다만, 아무래도 맥 사용자들은 사용하기가 좀 껄끄러워 질 것 같습니다. 또한 글자 크기 측정도 조금 다른 듯 해서 윈도우에서는 10pt 도 잘 보였는데 OSX에서는 12pt는 되어야 윈도우의 10pt 비슷한 것 같습니다. AA(Anti-aliasing)가 전혀 적용되어있지 않은 폰트는 좀 보기가 힘드네요. 더군다나 맥에서 깔끔하게 잘 보이던 애플 고딕이나 은바탕 등도 깨져서 보이기는 마찬가지입니다(상단의 고딕이 애플고딕, 중간의 큰 명조체가 은바탕). 좀 아쉽네요.

Naver Office on Windows

다음은 Windows XP 에서의 IE7 에서 사용한 모습입니다. 확실히 맥에서 사용할 때 보다는 훨씬 깔끔한 모습을 보여주고 있음을 알 수 있습니다. 상단의 큰 글꼴이 18pt, 맑은고딕이고, 보통 글씨 크기가 10pt, 중간의 큰 글씨가 12pt 입니다. 똑같은 100%인데 렌더링 되는 크기가 서로 다른 것 같습니다. 글꼴이 달라서 발생하는 문제일까요? 어쨌든 국내의 웹환경을 살펴볼 때, 오피스를 이용할만한 대다수 사용자들또한 IE를 사용하고 있을테니 최소한 IE에서의 품질은 문제가 없는 것 같습니다. 추가로 스프레드 시트와 프리젠테이션에서의 스크린샷도 올립니다.

Naver Office Calc

Naver Office Presentation

스프레드시트도 상당히 좋은 것 같고, 프리젠테이션은 꽤 수준급입니다. 게다가 기본으로 제공하는 디자인도 적지 않아서 활용도가 더 높은 것 같습니다! 음.. 그런데 갑자기 UI가 큼지막하게 보이는 괴현상은 일시적인 것일까요, 아니면 버그일까요… -_-a

세번째는 우분투 7.04 에서 Firefox 2.0.0.6을 이용해서 테스트를 진행했..으나, 실행이 안되네요. -_-;; 에러가 발생하길래 혹시나 싶어 오페라 브라우저로도 루트 권한으로도 실행 해봤으나 여전히 실행이 안됩니다.

Naver Office on Linux

마이너한 운영체제라고는 하지만 이왕 Java Applet 으로 만들었으니 리눅스에서도 잘 됐으면 좋겠다는 바람입니다. ^^ 버그리포팅하러 가야겠습니다.

OS별로 여러 모습을 올리면서 이 포스팅도 3개의 운영체제를 거쳐가면서 쓰여졌습니다. 최종 포스팅은 리눅스에서 하게 되었군요.

전체적으로 봤을 때 상당히 완성도가 있는 것 같습니다. 물론 자세하게 본 것은 아니라서 세세한 부분에서는 개선할 점이 있을지도 모르겠지만 워낙에 ThinkFree가 여기에 집중해왔던 회사니까 기본 퀄리티는 보장해주지 않나 싶습니다. 가끔 NHN을 보면서 느끼는 거지만, 역시 뭐든 돈이 있어야 한다는 생각이 듭니다. 돈이 있으니 이런 것도 무상으로 제공할 수 있게 되는군요. 백신도 뿌리고 오피스도 뿌리고… 무슨 바람이 불었는지 최근의 행보가 상당히 빠릅니다. 제가 다니는 회사이긴 하지만 가끔 무서워질 정도네요.

어쨌든, 전체적으로 네이버 오피스는 만족스러웠습니다. 추가로 리눅스에서만 됐다면, OSX에서의 글꼴 개선만 좀 해준다면 더 좋을 것 같습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