음모론 - 군가산점제
군가산점제라는 이슈에 대한 글을 썼더니 반응이 뜨겁다 -_-;; 방문자수가 좀 오르기는 했지만 예전의 이슈거리만큼은 아니다. 그런데도, 답글은 엄청 달렸으니 확실히 이슈는 이슈인가보다.
그러다 문득 음모론이 하나 떠올랐다. 당연히 근거도 없고 내 머리속에서 만들어진 것이지만, 얼추 상황을 보면 말이 되는 것도 같다.
어쩌면… 어쩌면 말이다. 이게 다 한나라당의 음모가 아닐까한다. 지금 한나라당은 두 대표 주자중에 누가 되던지 자기네 당에서 대선을 다 이긴 것처럼 굴고 있고, 연일 언론에서 떠들어대는 모양도 그렇다. 뭐… 여권의 삽질도 적잖은 영향을 끼치고 있기는 하지만 말이다. 그런데, 언제부턴가 두 후보의 도덕성 문제가 불거져 나오고 급기야 검증위까지 구성했으나 검증이 아닌 해명을 하더라. 그 직후에 또 다시 이명박 후보의 부동산 문제가 터졌고 말이지.
시점이 언제부턴지는 모르겠는데, 아차 싶었던거야. 아, 다 된 밥인줄 알았는데, 이번엔 선거법도 다 준비해놨는데 이러다 또 새되는 거 아냐? 라는 생각이 들었던거지. 그래서 예전에 확실히 큰 건수였던 군가산점제를 다시 들먹이는 거지. 대통령이 헌법소원하니까 법을 무시한다고 국가질서를 흔든다고 했던 자기들이 자가당착까지 감수하면서 헌재의 결정을 전복하려드는게 사실은 어떻게 돼도 남는 장사니까 그런거지.
자, 이제 이슈가 됐어. 이명박 후보에 대해서 박근혜 후보에 대해서 한나라당에 대해서 열심히 떠들던 네티즌들은 이제 군가산점에 대해 얘기해. 여기에 심야토론이라는 TV 매체를 통해서 전원책이라는 사람이 내질르는 말투로 호응을 얻는거야. 이제 전원책을 칭송하고, 여성부를 욕하며, 페미니스트를 저주하고, 군가산점의 손을 들어주느라 사람들의 관심은 분산되어버렸어. 성공한거지. 사실 군가산점은 감정이 많이 포함되는 문제라 군대와 관련된 남자들이라면 이성보다는 감정이 앞서는게 성공 요인이었을거야.
이에 당론지나 다름없다는 평가를 받는 조선일보에서는 발빠르게 전원책씨를 인터뷰해. 생각해봐. 언제라도 이렇게 조선일보가 발빠르게 행동한 적이 있었어? 하긴 대부분 토론을 하고 나면 한나라당에 불리한 여론이 앞서서 그럴래야 그럴 수도 없었겠지만 말이지. 어쨌거나 빨리 이슈화도 해야하니까 말이지. 이제 이슈화도 했겠다, 심심하지 않게 간간히 찔러주면 대선 후보 검증에 대한 내용은 조용히 처리할 수 있는 여유가 생겨. 국가기관이라는 조직들도 여론이 좀 덜하면 대충대충 해버리는 경향이 있으니까 더 잘된거지.
이 음모론 어때?
2007. 5. 16 한나라당 검증 공박, 정책토론회
2007. 6. 23 “군가산점제 부활” 국회 국방위원회 법안심사소위 통과
2007. 7. 3 이명박 후보 부동산 투기의혹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