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rchive for February, 2008

파리만 날리는 파란?

paran.png

포탈사이트 파란이 파리만 날리고 있다.

대체 누구의 아이디어일까? 미니 게임용으로 붙여둔 것인지는 모르겠는데, 현재 국내 업계에서의 파란의 위치를 생각하면 마냥 웃고 즐길 수만은 없을 것 같다. 특히나 나에게는 과거 “식당집 아들”이었던 적이 있어서 파리 날리는 모습이 그다지 아름답게 보이지 않는다.
다시 확인해보니 파란이 25일날 무슨 변화를 줄 모양이다. 그래서 이름이 비슷한 파리로 한 것일지도… 우측에 배너가 생겨서 들어가봤더니 다음과 같은 화면만 있다(그나마 IE에서만 보인다).

paran2.png

단지 파란과 발음이 비슷해서일까, 아니면 파리날다라는 영어단어가 같기 때문일까… 어쩌면 둘 다 이려나? 어느 경우가 됐든 그다지 환영받지 못하는, 오히려 혐오생물에 속하는 파리를 가지고 프로모션을 하다니… 좋은 아이디어는 아닌 것 같다는 생각이다.

덧// 메인화면의 FF에서 발생하는 JS 버그 종 수정했으면 좋겠다. 한두줄이면 끝날 일인데, 그것도 안하는 것보면 딱 둘 중 하나일것이다. 파란이 IE외의 브라우저를 포기했거나, 그 한 두줄이 뭔지도 모르는 수준밖에 안된다는 것. 전자라면 이해가 되지만 후자라면 눈물겨운 일일 것 같다.

국내기업 포탈에 대한 느낌

국내에는 포탈이 4개 있다. 5개가 있었지만, 엠파스가 SK와 합병하면서 네이버, 다음, 싸이, 파란 이렇게 4개가 있게 되었다(엠파스가 여전히 남아있지만, 싸이가 더 주력이라 판단했음).

각 포탈은 각자의 방식과 성격을 가지고 운영되고 있어, 사용자들이 느끼는 느낌도 다르다. 그래서 내 입장에서 각 사이트에 대한 느낌을 정리해봤다. 내가 근무하는 회사의 경우도 일단 최대한 외부의 시선으로 보려고 노력했다.

1. 네이버

자금이 많아 보인다. 녹색사각형 이미지는 잘 잡은 것 같다. 덩치가 크다. 가끔 큰 프로모션과 함께 뭔가 내놓는다. 이래저래 엄청 욕먹고 있지만 묵묵부답이다. 남들이 이미 내놓은 아이디어를 더 좋게 바꾸는 능력은 뛰어나지만 새로 창조하는 부분은 약하다.
내 입장에서 제일 마음에 안드는 부분은 마지막이다. 물론, 남이 내놓은 아이디어를 제대로 말아먹는 것보다는 훨씬 좋지만, 서비스 회사에서 무언가를 만들어내야하는 입장에서 “남들이 만든 것을 잘만드는 것”이 그다지 자랑스러운 일은 아닌 것 같다. 구글이 환영받는데는 기술력이 뒷받침된 참신함도 있다는 것을 알았으면 한다. 이 외에도 더 하고 싶은 말이 있지만, 외부의 시선은 아닌 것 같아 패스.

2. 다음

뭔가 부지런히 하는 것 같다. 구글이 모델인 듯 구글 서비스를 너무 따라간다는 느낌이다. 네이버에 비해 꽤나 네티즌들에게 환영받고 있으면서도 결과물은 뭔가 약간씩 부족한 느낌이다. 동영상 UCC 등에 주력하고 있으며, 이 부분은 어느 정도 성공한 느낌이다. 안타깝게도 회사의 근간이었던 메일 부분에서는 많이 밀린 느낌. 열심히는 하지만 그다지 참신함이 살아있는 것 같지는 않다. 로고가 여러 색상이어서 그런지 네이버의 검색창 같은 “다음”하면 떠오르는게 없다.

3. 싸이

몇년째 큰 변화없는 싸이월드 서비스로 내가 예상했던 것보다 잘 버티고 있다. 전성기에 비해 많이 시들해진 느낌이나 여전히 일정 수준 이상은 해주는 느낌이다. 다분히 한국적인 서비스. 전혀 사용하고 있지 않아서 그렇겠지만 대체 뭘하고 있는지 뭘 준비하는지 모르겠다.C2는 이제 잊혀진 존재.

4. 파란

얘네 뭐하지… 자금은 충분할 것 같은데, 이게 파란이다 할 만한게 없다. 예전보다 나아지긴 했지만 아직도 메인페이지엔 IE전용 코드가 존재한다. 이대로 듣보잡으로 사라질 것인가, 아니면 뭔가 한 건 크게 터트려줄 것인가…

그리움?

이상하다.

아직 노무현 대통령의 임기가 끝나지도, 이명박 당선인이 대통령 취임을 하지도 않았는데….

벌써부터 노무현 시절이 그리워진다. 하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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