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왜 네이버 불펌 블로그라고 부를까?

수다 | 2007.08.27 06:04

희한하게 꼭 불펌 블로그에 대해 말할 때, 그 블로그가 네이버 블로그라면 네이버 그 자체 혹은 네이버라는 이름까지 꼭 같이 사용한다. 잘못된 정보도 아니고 그렇게 하면 안되는 것도 아니긴 하다.

근데, 티스토리 불펌 블로그라고 부르지도 않고, 다음 불펌 블로그라고 부르지도 않고 티스토리에 수많은 스팸 블로그들도 그냥 스팸 블로그라 부르는 경우가 훨씬 많았지 티스토리 스팸 블로그라고 부르진 않더라고.

근데 왜 네이버는 다른걸까?

만약 다음이 1위라면…?

| 2007.08.24 19:24

그냥 갑자기 든 잡생각(잡생각과 음모설은 나의 생활 후훗~).

1. 다음이 검색 시장 점유율 1위라고 하자.

2. 티스토리도 다음꺼니까 현재의 티스토리 블로거들이 말하는 “자회사 우선정책”을 써서 티스토리가 상위에 랭크되도록 했다고 하자.

3. 이 때에도 티스토리 블로거들은 다음의 자회사 우선 정책을 욕할까? 그 때도 검색어 조작을 운운할까…
음… 아닐 것 같다는 생각이 든 건 나뿐이려나… 네이버 블로거들도 그런 결과에 대해서는 불만이 없는 것 같으니 말이다.

그리고, 또 하나 궁금해진 점.
1. 외부 블로거들은 네이버의 검색이 자사 DB검색이라고 비꼬며, 검색 기술이 형편없다고 뭐라고 한다. 심지어 네이버를 사용하지 않는 것을 자랑스럽게 말할 정도이다.

2. 근데 어째서 네이버에서 검색이 되는지 안되는지에 관심이 그리 많을까. 보다 많은 사람이 오면 좋겠지만 그건 그냥 “그랬으면 좋겠다” 정도이지, “왜 안되냐”라고 할 것은 아닌 것 같은데 말이다. 이미 “형편없다”고 생각하고 있다면서, 갑자기 좋아지길 바라기라도 한건지, 아니 그 전에 블로그에 많은 사람이 오건 안오건 그게 그렇게 열낼만한 일인가…

음… 모르겠다. 어차피 사람이 별로 안오는 블로그라… 하긴, 그래서 더 편하게 글을 쓸 수 있는지도 ^^a

왜 웹 개발자가 사용자를 무시해야하는가?

수다 | 2007.08.24 17:03

이 글은 “왜 웹 개발자가 남탓을 하는가?” 라는 글에 대한 답글입니다. 그 글은 제 글인 “개발자의 자질이라”에 대한 트랙백이었고, 제 글은 “글자 크기” 라는 글의 트랙백이었습니다(잠시 잡생각 : 역시 트랙핑도 표시되는게 좋을 것 같아요 -_-;;)

1. 브라우저가 Zoom 기능을 지원한다면, 선택권이 사라진 것은 없습니다. 점유율로 따지면 60% 가량의 브라우저가 Zoom 기능을 지원합니다. 40%의 사람들 중 대다수는 자신들에게 선택권이 있는 것도 모르고 있습니다. 그럼 실제로 선택권이 사라졌다고 볼만한 사람들의 비율은 얼마나 될까요? 참고로 원래 글에도 링크를 걸어뒀지만 컴퓨터에 매우 익숙한 프로그램을 하는 사람들조차 모르고 있는 경우가 있었습니다.

2. 잘 생각해보세요, 디자이너들이 망쳤다고 할만한 것은 국내에서나 일어난 일이죠. 외국 사이트들은 그렇지 않았었습니다. 그런데, 모든 브라우저는 전부 외국에서 만들어졌음에도 글자 크기를 웹페이지가 아닌 브라우저에서 조절할 수 있도록 바꿨습니다. 다시 물어보겠습니다. 사람들이 잘 알고 열심히 활용하고 있는 기능이라면 왜 그 기능을 없애고 Zoom으로 대체했을까요? Zoom 기능이 있는 브라우저에서 em단위는 pt와 차이가 없다는 것에 대해서는 어떻게 생각하세요?

3. Zoom 기능은 브라우저에 따라서 차이가 있습니다. IE7, Opera는 레이아웃까지 확대시키지만 FF, Safari는 글자크기를 확대시킵니다. “전체 레이아웃을 완전히 고정되게 박아놓은 홈페이지는 글자 크기만 바꾸게 되면” 이라고 하셨는데, 이 블로그를 비롯하여 레이아웃이 고정되지 않은 페이지가 얼마나 있었나 의문이 듭니다. 그런 사이트에서 글자크기를 바꿀 수 있는 선택권을 주면 “레이아웃이 깨질 수 있으니” 더 안좋은 거라고 봐도 되는걸까요? 위에선 글자 크기에 대한 선택권을 주라고 했는데 아래에서는 “글자 크기만 바꾸면” 레이아웃이 깨질 수 있으니 좋지 않다는 식으로 글을 쓰셨군요.

4. 극소수 사람들의 브라우저를 설치해줄건지 글자크기가 이상하다는 어마어마한 양의 고객문의를 처리할 건지 둘 중에 하나를 택하라고 한다면 차라리 전자를 선택하겠습니다. 저한테 물었던 방식 그대로 돌려드리자면, 그 사람들 고객문의를 님께서 다 받아주실 겁니까? 둘 다 만족시키는게 가장 좋다는 것은 알지만, 그게 되지 않는다면 “다수의 행복”을 추구하는 것이 이성적이고 당연한 경제활동이 아닌가 싶습니다.

5. 서비스는 개발이 아닙니다. 어찌보면 전혀 다른 영역이죠. 원래 em단위를 사용하던 구글도 야후도 국내에서 서비스 할 때는 고정 사이즈를 사용합니다.

http://googlekoreablog.blogspot.com/ 구글 한국 공식블로그
http://yahoo.co.kr/ 야후 코리아

저는 이런 현상이 한글이 영문과 달리 글자 크기가 7pt 이하가 되면 알아볼 수 없기 때문인 것이라고 생각합니다. 그래서 고정 사이즈가 가변 사이즈보다 편한거죠. 영문만 사용한다면 em 단위를 써도 무리가 없습니다. 제 경험상 웹디자이너들이 고정 크기를 사용하기 시작한 것도 9pt 이상에서는 한글이 예쁘게 보이지 않는 순전히 디자인적인 이유였습니다. 영문이었다면 그런 일은 훨씬 줄었을 거라고 하더군요.

6. 이올린에 대한 얘기는 다소 의도적입니다. 그 글은 원래 TNC에서 근무하시는 겐도사마님의 글에 대한 트랙백이었습니다. 제가 고민을 했는지 안했는지도 모르면서 다짜고짜 “개발자의 자질”을 의심하며, 접근성을 일부러 해치는 것으로 평가됐던 것에 대한 제 답이었을 뿐입니다. 일부러 수많은 예제 사이트 중 그 분과 관련있는 이올린을 택해서 예로 들며 “그럼 당신들은 잘하고 있다고 생각하는가” 라는 의미의 되물음이었습니다.

7. ActiveX 는 저도 싫어합니다만, 정확히는 “ActiveX의 남용”을 싫어하는 거지 ActiveX 자체를 싫어하는 것이 아닙니다. 저한테는 ActiveX 자체보다 ActiveX가 편의를 넘어 정보 자체에 접근할 수 없게 했다는 것이 문제였을 뿐입니다. 따라서, ActiveX의 남용으로 인한 정보 접근의 차단과 글자 크기를 비교하는 것은 올바르지 않은 관점이라고 생각합니다. ActiveX 자체가 문제라는 입장이라면 묻고 싶습니다. 정보 접근에 대한 불편함 혹은 제한이 없다고 할 때, ActiveX를 사용하는게 어떤 문제가 되는 걸까요?

아마도, 서비스가 개발과 다르다는 제 명제를 이해하지 못하신다면 이 논의는 계속 빙빙돌기만 할겁니다. 미리 말씀드리지만 그럴때는 제 쪽에서 먼저 그만 두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