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rchive for June, 2007

NHN Story를 아시나요?

NHN에는 기업 홍보 블로그인 NHN Story가 있습니다.

사실, 모양은 블로그가 맞긴 한데, 블로그로 봐야하나 싶기는 합니다. 블로그로 보기에는 분명 무언가 조금 부족해보이거든요. ^^;; 때때로는 직원들도 잘 모르는(저만 모르는 건지도…) NHN의 역사에 대해서 올라오기도 하고 새로운 서비스에 대해서 올라오기도 합니다. 아직은 포스트가 적은 편이지만, 조금씩 늘어가겠죠.

NHN Story를 이 새벽에 다시금 보게 된 것은 구글 한국 블로그의 문제점이라는 글을 읽고서입니다. 그런데, 구글 한국 블로그나 NHN Story나 별반 차이가 없어보인다는 점이 저를 좀 실망시키네요. 사실 NHN Story를 보기전에 구글 한국 블로그에 몇번 들러봤었지만 “왜 이렇게 만든거야”라고 생각했었는데, 링크한 스플의 글을 보니 저와 같은 생각을 한 사람이 많았나봅니다. 그런데, NHN Story도 별반 다를게 없어서 좀 아쉽네요.

트랙백은 놔두고서라도 덧글 기능이라도 있었으면 좋겠습니다. 인터넷에서 일방적인 소통은 더이상 의미가 없다는 사실은, 누구나 인정할테니까요.

덧. 사실 NHN Story는 저와 같은 팀인 Taraus님이 만드신겁니다. 저보다 동생이라서 편하게 지내는데, 제가 이런글을 쓰면 걔가 작업해야할지도… ㅎㅎ (미안미안 ^^)

소스코드의 저작권에 대해서…

그리 멀지 않은 예전에 “네이버가 다음의 소스코드를 무단복제한 것으로 의심됩니다” 라는 글이 스마트 플레이스에 올라왔다. 뭐… 내용만 보면 어느쪽이 베꼈던지 베꼈다고 보는 편이 맞긴 하겠다.

아마도 최종적으로 정리된 바로는 사실 원본 소스는 codeproject 에서 가져온 것이고, 서로서로 베꼈던 것이었지 싶다. 그 글이 낚시였건 아니면 어떤 정의감에서 이루어졌건 본문에 대해서는 더 이상 왈가왈부하고 싶지 않다. 내가 느꼈던 씁쓸함은 본문 글보다는 댓글 때문이었다.

인용1.

제 도덕성에 문제가 있는 것인지, 네이버가 무단 복제를 했다 하더라도 크게 잘 못 했다는 생각은 들지 않습니다. 자바스크립트의 복사는 공공연히 많은 개발자들이 하고 있는 것이고, 복제 당하는 입장이나 복제 하는 입장이나 서로 그것을 크게 문제 삼고 있지 않는 상황이기 때문입니다.

인용2

오픈소스를 사용하는 것과 자바스크립트를 배껴쓰는 것의 차이는 과연 무엇일까요? 재사용할 수 있는 것은 재사용하는 것이 미덕이 아닐지요. 저도 개발자이지만 이게 욕먹을 일인지는 모르겠습니다.

인용3 (아마도 인용2와 같은 사람인 듯… 익명이라 -_-;;)

카피한 도덕성은 문제지만, 저렇게 수정도 하지 않고 복사하여 버그없이 동작하도록 만들었다면, 회사 입장에서는 이해력 높고 생산성 높은 훌륭한 프로그래머가 아닐까요?

인용4

소스코드의 도용이라… 개인적으로 웹 공부를 하면서 느끼는 점은 개발자 입장에서 사실 자바스크립트는 애초에 (당연할 정도로) 소스코드가 HTML에 노출된 이상 라이센스를 포기한다고 보입니다. 그러다 보니 서로 긁어다 쓰기가 되어 버렸죠. 비단 우리나만의 일은 아닐겁니다.

다른 사람들은 이런 글을 보면서 무슨 생각이 들었는지 모르겠지만, 내 생각은 참 IT의 미래가 깜깜하다… 였다. 웹을 배우는 중이라는 사람은 “HTML에 노출된 이상 라이센스를 포기한다”와 같은 헛소리나 하지를 않나, 도덕성에 문제될 것이 없다라던지 자바스크립트면 전부 오픈소스인줄 아는 웬 멍청이에 아마도 아까 그 멍청이 같지만 저렇게 베껴다 써서 문제없이 만들면 훌륭한 개발자라는 별 %@##@같은 소리를 하는 인간까지… 참 어둡다.

당신들이 가져다 쓰는 그 자바스크립트도 누군가에게는 밤새워 작업한, 몇날 며칠 머리를 쥐어뜯은 창작물이란 말이다. 저작권이 없다는 게 무슨 의미인 줄 알기는 아는거냐? 당신이 만든 프로그램에 한 점의 저작권도 없다면 당신이 몇시간을 일한 결과물이건 몇년을 일한 결과물이건 간에 그걸 아무런 대가없이 넘겨야 한다는 거란 말이다. 개발자라는 직업이 없어져야 하는거지. 이해안돼? 네 것이 아닌데 왜 내가 네 것을 사용한다는 이유로 너한테 돈을 줘야하지? 아냐?

그런거란다. 오픈소스가 “공짜”인 줄 아는 한심이들도 있는데, “공짜”가 아니라 “자유”라는 걸 알아뒀으면 한다. GPL이건 BSD, MIT, MPL 이건 뭐든지 저작권을 포기한게 아니라 저작권을 자신들이 내건 조건을 지키는 “한” 같이 쓰자고 나누어주는 거란 말이다. 오픈소스도 그러할진데, 단지 소스가 공개되어있다고 가져다 쓰기 쉽다고 그게 어떻게 니꺼니? 우리집 대문 열어놓으면 그게 니네 집이냐?

개발자로서 다른 사람의 저작권을 침해했다는 것은 매우 부끄러워 해야될 일이다. 구조가 불합리하면 그것을 탓할 수는 있어도 그게 당신들의 면죄부가 될 수는 없다는 말이다. 가수가 표절할 때 “기획사가 어려워서”라고 하면 용서해줄래? 만화가가 일본만화 표절할 때 “마감이 닥쳐와서”라고 하면 용서해줄꺼야? 외국 드라마 그대로 베낄때 “시청률이 안나와서”라고 하면 용서해줄꺼야? 솔직히 까놓고 말해봐. 나서서 욕했으면 했지, 용서는 무슨…

어쩌다 한두번 베끼는 일은 있을 수도 있다고 쳐. 하지만 창피한 줄도 알고 부끄러운 줄도 알고 안 베껴도 되도록 실력을 키우도록 하는게 중요하다고 생각해. 너무도 당당하게 “이런건 원래 베끼는 거야” 이런거 좀 제발… 그럴 때 당신은 미꾸라지가 되는거야.

뉴 보잉보잉

boeing.jpg태어나 처음으로 본 연극이었습니다.

짧게 결론부터 말하면… 진짜 재밌었습니다. ㅎㅎ
연극 알아보다가 사랑티켓이라는 사이트도 알게 되서 각각 7천원 할인된 가격으로 볼 수 있었는데, 거기서 재밌다고 평이 자자한 라이어와 뉴 보잉보잉중에서 뉴 보잉보잉을 골랐더랬습니다.

영화가 그렇듯이 기대하고 가면 재미없으려니 생각해서 내용도 거의 안보고 그냥 재밌다는 말만 믿고 갔었는데, 정말 대박이더군요. 쉴 새 없이 웃다보니 훌쩍 2시간이 지나버렸습니다. 소극장 공연도 처음 가본 거였는데, 바로 앞에서 공연을 하는 것 같아서 너무 생동감 있더군요!

솔직히 유명하다는 뮤지컬도 몇 번 봤는데, 가격이 적잖음에도 무대와 너무 멀어서 솔직히 화려하기만 했지 감동이 있다거나 하는게 좀 덜했거든요. 오히려 규모가 조금 작은 편이었던 “아이 러브 유”는 재밌게 봤었습니다만, 나머지는 가격을 더 지불하고서도 감동은 좀…여하간, 소극장 공연… 정말 재밌었습니다. 배우들의 땀방울 하나하나까지 보이는데다가 출연한 배우들도 자기네들끼리 웃다가 대사하기가 힘들만큼 재밌었습니다.

오른쪽 포스터가 제가 오늘 봤던 출연진들입니다. 모두 너무 훌륭했지만, 가정부 역할을 하신 아주머니와 친구 역할을 하신 분이 참 열성적이고 제일 재밌었던 것 같습니다.어지간하면 이렇게 칭찬일색만 늘어놓지 않을텐데, 처음 본 연극이 이렇게 좋은 작품이어서 아마 앞으로도 계속 연극 보러 다니게 될 것 같습니다. 꼭 미국드라마를 프리즌 브레이크로 시작하는 느낌이랄까요? ^^

그나저나 처음에 바람잡아 주신 분이 너무 재밌게 말씀을 잘 하시길래 단원이나 아르바이트생 정도인 줄 알았는데 극단 대표님이시더군요. -_-;; 들어가면서 자기가 말안하고 들어가면 알바생인줄 알더라고 그제서야 알려주시더라구요. ㅎ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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