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rchive for May, 2007

밤샘하다 주저리…

- 아홉살 인생을 읽었다. …대체 이 녀석의 어디가 아홉살이란 말인가!

- 미칠 것 같은 셀렉션 문제! 젠장, 젠장, 젠장, 젠장. 레퍼런스도 부실하고 괴이한 버그는 많고 의도한 대로 동작하지도 않는 코드들. IE… “이미 넌 포커스를 잃었다”

- 여행. 여행. 여행. 여행. 국내라도 갔다와야지 날 밝으면 전화해서 같이 가자고 해봐야겠다. 약간 뻘쭘할 수 있는 대화는 객관식으로 -_-

- 뻘쭘 대신 국어순화도 할 겸 “어색”을 써보려 했다. 뜻은 비슷한데 느낌이 너무 다르다. 그래서 뻘쭘으로 다시 바꿨다.

- 미투데이가 내가 주절거리는 이런건가 본데, 구독하는 블로그 RSS에 한줄짜리 글만 덜렁 올라와있으면 좀 허무할때가 있다. 뭐… 나한테 긴 글을 보여줄 의무가 없기는 하지만 말이다.

- 수영장 등록해야지. 찾아보니까 삼성플라자에서 멀지 않은 곳에 있는 모양이다. 안 비싸면 좋은데… 집에서 수영복 가져와야겠다.

[영화] 아들

아들좋았습니다.

화려한 액션도 없고, 눈물 콧물 질질짜는 신파도 없습니다.
그저 잔잔하게 볼 수 있는 그런 영화이고 마음에도 잔잔하게 다가옵니다.

평도 좋던데 상영관이 하나밖에 없어서(서울극장), 극장 음향시설이 진짜 엉망이어서(자꾸 소리가 끊김. 심할때는 몇분간 소리가 확 줄어든 상태로… -_-) 화가 나긴 했지만 영화 자체는 괜찮았습니다. 중간중간에 서너번 눈물도 흘렸습니다.

차승원이라는 이 사람. 배우더군요. 배우맞더라구요. 영화를 보기 전에 장진 감독의 인터뷰를 보았었습니다. “예산이 적던데 차승원을 싸서 쓴거 아니냐”라는 질문에, 감독이 “연기력에 있어 의심할 여지가 없었다”라고 했는데… 배우 맞더라구요. 류덕환도 참 잘하고요. 어딘가에서 차승원이 “아버지”역할에 어울리지 않는 미스캐스팅이라 하던데, 영화 대사에 이런 말이 있습니다(대충 기억에 의하면…).

“그 땐 어렸어. 부담도 많이 됐고. 24살이라는 어린 나이에…”

라고 나오는 부분이 있는데, 실제 차승원의 아들이 극중 준석의 나이와 비슷합니다. 그래서인지 오히려 더 어울리는 배우가 아닐까 했는데, 사람 생각이 다 똑같지는 않은가봅니다.
15년만에 만난 아들과의 그 어색함과 감정의 변화…
차승원과 류덕환이라는 두 배우가 참 잘 표현하더군요. 그리고 장진 감독 특유의 위트. 개인적으로 너무 마음에 들어하는 스타일입니다. 무겁되 무겁지 않고 가볍되 가볍지 않은 감독의 스타일을 너무 좋아해요. ^^
또한, 이 영화 유독 나레이션이 많습니다. 서로 어색해서 대화도 없고 하물며 행동도 거의 없어 서로 쭈뼛쭈뼛 이럽니다. 그래서인지 서로의 감정 상태를 나레이션으로 많이 처리하는 것 같더군요. 그것때문이었나 봅니다. 어딘가에서는 “가장 영화다운 장진 감독의 영화”라고 하던데, 전 왠지 “가장 연극다운”으로 봤습니다. 한정된 공간에서 서로의 독백과 한정된 동작으로 감정을 전달하는 것이 꼭 연극같더라구요. 이 부분은 보시고 판단해보세요.

아… 그리고… 영화 마지막에… 무언가 있습니다. ( -_-)
무언가가 무어라고는 말하고 싶은데 그러면 그것조차도 스포일러가 될 것 같아서 더 말하지 않겠습니다. ㅎㅎ DVD 나오면 다시 한번 제대로 보고 싶은 그런 영화입니다(음향시설 갓뎀!).

NHN과 구글의 차이

구글은 면접보러 오라고 불러다놓고 면접조차 보게 하지 않아도 옹호하는 사람이 많지만(http://kldp.org/node/78668 참고), NHN은 면접보러 왔던 사람이 확인되지 않은 정보를 듣고 충격을 받아도 무조건 잘못한 황당하고 나쁜 기업이 된다(http://kldp.org/node/81936 참고).

확인되지도 않은 사실을 가지고 “학벌을 본다”는 둥, “관상을 보네요”라는 둥 비꼬는 것 보면 참 어이가 없다. 구글때와는 너무 다른 그런 반응들에 – 많은 경우 익명이긴 하지만 – 참…

면접 봤다는 내용을 보니 나와는 다른 부문인 것 같기는 하다. 아마도 CTO 분야인가본데, 그 쪽 사정이야 잘 모르니 내가 뭐라고 할 순 없지만, 부문마다 면접 방식도 채용방식도 다르다는 걸 이 사람들은 모르고 있다. 뭐… 딱히 알려주고 싶은 마음도 없지만… 학벌이라… 나부터도 서울권 대학이긴 하지만 소위 잘나간다는 그런 대학도 아니고 게다가 아직 졸업전. 지방대학도 아직 졸업하지 못한 친구, 학교갈 시간이 없어 휴학한 친구, 심지어 얼마전까지는 대학교 입학도 안한 친구도 있었는데 이들의 학벌은 어떻게 봐야 하는걸까…

가끔씩 생각하는게 우리 회사가 참 대단하다는 생각을 한다. 세상에 이렇게 안티가 많은데 어떻게 계속 국내 1위를 하는지 원… 신기할 따름이다. 내가 한 때 멋모르고 MS라면 싫던 그 때와 비슷한 마음일까? 지금은 “MS의 몇몇 전략과 정책”은 마음에 안들지만 누가 뭐래도 한가지 인정할만한 것은 “돈버는 방법을 아는 회사”라는 거다. 하긴 MS가 더 대단하네. 그리도 안티가 많은데 여전히 제일 잘나가는 IT업체인 것을 보면…ㅎㅎ

잘한 것은 잘했다, 못한 것은 못했다 해야하는데… 누가 하면 무조건 잘한 것. 누가 하면 무조건 못한 것이 되니, 참 재밌다.

참고글 : 구글빠인건지 난독증인건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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