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rchive for January, 2007

역시나…

말하나 마나.

자신의 생각은 “확정된 사실”이라고 생각하는 사람에게 그 사실에 대한 문제제기를 해봤자 전혀 듣지 않는다.
내가 원한 건 “그게 사실이 아닐 수도 있다”는 양보였는데, 거기에 대해 말하기는 커녕 “내 말은 사실이다. 사실을 사실이라 했는데, 뭐가 문제냐”라는 식의 답변만 돌아온다.

누군가를 도둑놈이라 말하길래, “왜 도둑이라고 보느냐, 아닐 수도 있지 않느냐. 토론의 올바른 자세를 가져달라” 라고 했더니 “도둑을 도둑이라 했는데, 그게 무슨 문제가 되냐. 도둑이란 단어에 폭주하지 말아라” 라고 한다. 마치 오래된 꼴통짓인 색깔논쟁을 연상케한다.

보수적 성향이 짙은 사람들이 보기엔 급진파는 사회를 뒤집으려고 시도하는 사실이 있는 빨갱이다. 성향일뿐이라고? 집회하면 빨갱이, 현 정권에 도전하면 빨갱이, 북한의 입장을 조금이라도 옹호하면 빨갱이… 그들도 일련의 사건을 두고 나름대로는 사실에 근거한 색깔논쟁을 한다. 물론, 누가 봐도 말도 안되는 헛소리인건 당연지사. 아, 당사자만 빼고.

자신이 말한게 진리라고 믿는 사람들이 있다.
의견은 다를 수 있지만, 토론의 예절은 한가지이다. 그걸 모르는 사람과는 말을 섞지 않는 것이 장수하는 길이다(정신건강에 이롭다).

이런 마음을 모르는 그들은 더이상의 토론이 없는 시점에서 이렇게 외친다. “진실은 승리한다.”

착각은 자유지만, 난 단지 더이상 말을 섞지 않고 싶을 뿐이다.

개념없는 정통부

아무리 공무원 욕을 안하려고 해도 안할 수가 없다.
대체 “장기적”이라는 단어는 머리에 들어있긴 한건지 모르겠다. Vista 에서 ActiveX 안된다고 떠든게 언제인데, 아니 MS가 소송에 패하면서부터 ActiveX 에 대한 불안감이 조성되고 있을 때, 대체 뭘 생각한거냐? 어떻게든 되겠지, 라는 생각?

Vista 에서 ActiveX 안된다니까 한국에서만 되게 해달라고 했단다.
우체국에서 기껏 만든 인터넷 뱅킹용 소프트웨어는 국정원의 말도 안되는 딴지에 걸리지, 2007년까지 전면 교체한다던 공개소프트웨어 정책은 아니나 다를까 물건너 간 것 같고, 아무리 MS 왕국이라지만 이건 진짜 삽질도 이런 삽질이 없다. 그 전에도 한번 그런적 있지만 우리가 요청하는 거 걔네가 별 신경안쓴다는 거 잘 알잖은가. 그리고는 또 다른 소프트웨어 대란, 아니 윈도우즈 대란이 일어나기만을 기다리고 있겠지.

대체 개념은 잡고 있는건지, 아니면 딴 나라에서 살다온건지… 미국에선 국가기관인 NSA가 Vista의 보안개발에 참여한다는데, 음모론일지도 모르지만 만에 하나라도 그게 사실일 경우는 생각해봤는지… 개인들이라면 몰라도 최소한 국가 기관에서는 그런 의혹이 있는 OS는 좀 배제해야 하는거 아닌지… 게다가 어째서 국가 기관에서 사용하는 어플리케이션에 윈도우가 꼭 필요한지… 우선 정부부처의 SW부터 공개소프트웨어로 바꿔야 정신을 차리지 않을까 싶다(자기네들 PC에서 안되면 되게 하겠지 뭐).

정통부님들아, 제발 개념 좀…

어떻게…

어떻게 살아야 될까…
뭘 해야 할까…

나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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