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rchive for June, 2006

정신없는 하루

어저께 4시가 넘은 시간에 잠들었는데도, 아침에 9시가 조금 넘어 눈이 떠졌다.

신기하다 싶었는데, 컴퓨터를 켜기도 전에 문자메시지가 날아왔다.
저번주 토요일쯤에 컨택된 알바였는데, 일이 다소 난이도가 있어서 제대로 할 수 있는 사람이 많지 않을 일 같아서 금액을 다소 높게 불렀었다. 그랬다가 연락이 없길래 비용이 높아서 안하나보다 하고 있었는데 오늘 연락이 와서 비슷한 거 3개를 한꺼번에 하면 얼마냐고 묻는다. 그래서 거의 3배에 가까운 가격…(그것도 좀 낮출까 하다가 안되면 말라지… 라는 생각에…)을 불렀는데, 성사됐다 -_-;;

회사 그만두기 전까지 한달내해야 겨우 받던 돈을 -_-;; 일주일만에… 쿨럭… 까이꺼 120여페이지 되는 영문매뉴얼 좀 읽어주고, HTTP구현하고, SSL로 가져오고 XML로 통신하면 될 것 같다.

또 하나…
그리 어렵지 않아보이긴 하지만 살짝 발상의 전환이 필요하던 일. 사실 1시간이면 될 줄 알았는데 3시간이 넘게 걸렸다… 결과를 알고선 어찌나 허무하던지…ㅠ_ㅠ 하여간 그거… 결국 마무리하고 사용설명해주고… 결재까지 완료됐고…

또… 방학동안 모 대기업에 한달반정도 임시직으로 가게 되서… 그것도 아침에 연락이 왔길래 메일 보내고, 내일 면접(사실상 미팅이라고는 하더라만…) 보게 됐다. 좋은 기회, 좋은 경력이 될 것 같아서(게다가 집에서 가깝기까지!), 꼭 하고 싶었는데 잘 성사됐다.

또… 위에 것들과는 또 다른 진행중이던 알바… 배경지식이 좀 필요해서 이것저것 물어보고 대충 구상해보고… (오늘 끝낼 것이다)

집에 전화한 김에 이런저런 일들이 다 잘됐다고 얘기도 했고.. -_-;;

네이버에서 일하면서 종종 질문하시는 분의 문제도 함께 고민해보고…

이제 생각해보니, 과제하다가 끙끙거리는 후배의 고민을 살짝 만져주기도 했군…

아… 또 저녁에는 메일의 인코딩 문제로 고민하던 친구의 문제도 해결했구나. -_-;;

하루종일 저 많은 일을 처리하느라, 밥도 한끼밖에 못 먹고 평상시에 졸릴만한 시간에도 워낙에 정신이 없어서 졸립다는 생각도 못했다. 게다가, 씻지도 못했고.. 큭…

오늘하루 주고받은 메일만 몇통이고 전화는 또 문자는 몇통인지…흐..

그래도 뭔가 되어가는 것 같기도 하고, 이제서야 일하는 기분이 들어서 좋다.
왠지 열심히 산 느낌이다. 후… 바뻤다. ^^

저녁먹고 또 다시 달려봐야겠다. ㅋㅋ

왕의 남자

소문이 자자하길래 예전부터 보고싶었는데…
이제서야 보게되었다.

멋지다…

이준기도 연기 잘했지만, 감우성이 진짜 마음에 든다.
“뼛속까지 광대” 라는걸 연기한 그 모습이 너무 멋지다.

다른말 없다. 정말 좋은 영화다.

P.S// 마지막에선 어김없이 눈물을 흘리고 말았다.

큰 짐 하나를 덜다

안타깝게도 좋은 방식으로 덜지는 못했지만, 어쨌건 어깨에 올려놓고 있던 짐을 내려놓았다.

항상 다른 사람만 잘못한 것으로 만드는 부류가 있다.
하지만, 세상에는 일방적인 잘못보다 서로 조금씩이라도 잘못하는 경우가 훨씬 많다는 것을 대체 아는지 모르는지…
단 한번도 자신의 잘못에 대해선 말하지 않는다. 최선의 선택이라해도 누군가에겐 잘못이 될 수도 있음을 인정조차 하려하지 않는다. 자신이 항상 옳고 바른 길로만 산다고 생각하는 그런 사람들이 있다.

하지만 이젠 끝이다.

그리고 또 다른 사람들이 있다.
돈 줄때에서야 본전생각하는 사람들. 그럼 진작에 일을 중지시키던지… 대체 왜 이제서야 돈 줄때까지 기다렸다가 말하는지 모르겠다. 과정이나 결과물이 마음에 들지 않아도 일을 시켰으면 당연히 보수를 줘야한다는 것도 모르는건지…

하지만 그것도 끝이다.

이젠 나도 내 길 찾아가련다.
그것때문에 포기했던 좋은 기회들이 아쉬울 뿐이다.

까짓 돈이야 안받으면 그만이지만, 다시 돌아오기 힘들 것 같은 그런 기회들이 아쉬울뿐이다.
한달, 아니 일주일이라도 일찍 일어난 일이었다면 놓치지 않았을텐데…

그래, 그것도 이젠 털어버린다.
과거 가지고 왈가왈부해봐야 남는건 후회이고 스트레스니, 다 접고…
또 다른 기회를 만들고 또 다른 길을 찾아가련다.

그래도… 마음만은 홀가분해서 좋다.

Page 3 of 4123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