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공의 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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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젯밤에 채널을 여기저기 돌리다가 케이블 TV에서 하는 “공공의 적”을 보게 되었다. 이미 별 다른 설명이 필요없을만큼 너무 유명한 영화다. 게다가 다른 어느 영화에서보다 설경구 아저씨(?)의 연기력이 돋보인 영화인 것 같다.

공공의 적 하면 절대로 빠질 수 없는 대사!!!

형이 돈이 없다고 해서 패고 말 안듣는다고 해서 패고 어떤새끼는 얼굴이 기분나뻐 그래서 패고 그렇게 맞는놈들이 사열종대 앉아번호 연병장 2바퀴다.

공공의 적이란 영화를 몇번이나 봤는데도 항상 저 대사엔 감동의 물결이 넘실거린다. 약간 멍청한 듯, 약간 모자란 듯 보이는 설경구의 연기… 다시 봐도 죽인다. -_- b

[##_1L|137290.jpg|width=250 height=171| _##] 물론, 상대역으로 나온 이성재 역시 단순무식한 설경구의 캐릭터와 대조되는 펀드 매니저의 역할을 매우 잘했다. 게다가 한마디 한마디 할 때 느껴지는 잔인함과 그 재수없음은… 정말 연기를 잘한 것 같다. (오죽했으면 가서 콱! 때려주고 싶은 마음이 지나쳐서 TV에 뭐 던질뻔 했다)

이외에도 둘째가라면 서러울만한 약방의 감초들도 영화의 맛을 한껏 더해주고 있다. 칼잽이, 약장사, 사기꾼 등등 다양한 역할로 출연하는 그 분들은 두말하지 않아도 단연 최고다.

[##_1R|539370.jpg|width=250 height=168| _##] 영화 초반에 저지른 부패때문에 이 강철중이라는 캐릭터를 미워할만한데도 너무 순수한(… 아마도? ) 경구 아저씨의 모습에 그만 미워할 수 없게 되버린다.

이 글을 쓰기 위해서 공공의 적으로 검색을 해보니 공공의 적2가 벌써 크랭크인 됐다고 한다. 이번 상대역은 정준호 라는데… 평상시의 정준호씨 이미지로 생각해볼때 아무래도 1편의 대결구도와 조금 비슷한 형태(단순무식 vs 지적인 이미지) 로 갈 생각인 듯 하다. 그래야 영화의 내용도 되고 맛이 살아나는 거겠지만, 단순무식한 넘 둘을 붙여놔도 재미있지 않을까 하는 망상도 한번 해본다.

조만간 다시 나타날 공공의 적과 강철중 형사를 기대해본다.

    • gonitm
    • October 17th, 2004 12:25pm

    사회성에는 다소 문제가 있지만
    한가지에 몰두해서 폭풍처럼 밀고 나가는 스타일이 정말 =b
    범인이라고 확신을 하고 몰아치다가 답을 도저히 알 수 없을때 한 한마디..
    “그런데 왜 죽였답니까?”

  1. ㅋ 고니님도 공공의적을…
    저도 어젯밤 이리저리 돌리다 공공의적을 보았땁니다. 보고나서 자려는데
    잠이 않와서 힘이들었다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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