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쿄 7일째 1부 - 이케부쿠로, 에비스
으… 시간이 꽤 지난 다음에 쓰려니 기억이 가물가물… -_-;;
빨리 정리했어야 되는데 오자마자 왠 일이 그리도 많은지 원…
호텔에서 잤던 하룻밤.
모처럼 푹신한 침대에서 자서 좋다고 하는 화니님. 난 잘 모르겠더만… -_-a 여하간 그럭저럭 괜찮은 기분으로 일어나서 아침을 먹으러 2층에 있는 레스토랑에 내려갔는데, 왠걸… 사방이 다 우리나라 사람이었다. 일본말 쓰는 건 종업원 뿐, 단체관광을 왔는지 아침 먹는 자리엔 한국사람 밖에 없더라. 크… 특가기간이었나… -_-;; 여하간 나름대로 정식처럼 차린 아침을 일단 먹고서 체크아웃, 우에노역 코인락커에 짐을 맡기고 이케부쿠로로 향했다.
거리가 멋지다고 하는데…
사실 몇일내내 도심 풍경만 보다보니 다 사람사는 곳이 거기서 거기같고 해서 거리가 멋지다는 건 잘 모르겠더라. 번화가는 번화가인지라 사람도 많고 건물들도 대형빌딩들이 가득했었다. 볼 것이 많은 곳이 선샤인시티라는 쪽이라서 지도를 보고 찾아갔는데, 알고보니 선샤인 시티란 건물하나를 일컫는 거였다. 사실 시티라 표현해도 될만큼 크긴 컸다(생각해보니 서울에도 센트럴 시티가…).
쇼핑, 유행 그런거에 별 관심없는 우리가 가기로 한 곳은 남코난쟈타운이라는 곳. 선샤인 시티안에 위치한 실내 테마파크인데, 23개의 테마랬던가.. 여하간 다양한 테마들을 가지고 있는 곳이래서 갔는데, 프리패스도 있고, 입장권만 끊을 수도 있길래 그냥 입장권만 끊어서 들어갔다. 실제로 안에 들어가보니 딱히 이용할만한 시설이 많지 않아서 (특히나 일어를 모르는 우리로선 더더욱), 프리패스 안 끊길 잘했단 생각이었다(가격차가 상당하다 -_-). 뭐… 그냥 둘러볼만했다. 아이스크림 테마쪽이나 슈크림테마, 교자(만두) 테마 등등의 테마가 다양해서 둘러볼만은 했지만 딱히 볼 것은 없다는 느낌이랄까… 시간이 남으면 한번 둘러볼만 하겠다는 생각이 들었다.
가이드 북에 보니 타이쇼켄이라는 유명한 라면집이 있어서 거기로 가기로 했는데, 지도가 제대로 나와있지 않아서 주변 지역을 1시간이나 헤맸다. 이쯤되면 포기할만도 하건만, 끈질긴 구석이 있어서 끝까지 포기안하고 찾은 끝에 결국 그 라면집을 찾았다. 사실은 “맛과 양, 가격면에서 모두 만족할만하다”라고 해서(특히 양에 감명받았다), 기어코 찾아간 곳이었지만 ^^a 점심시간이 훌쩍 지난 시간이었는데도 바깥에 조금 있다가 들어가야했는데, 메뉴를 물어볼때 일본어를 몰라 멀뚱멀뚱 쳐다만 보고 있으니까 외국인을 위한 메뉴판(?)을 보여주는데 누군가 한글로 “라면, 쯔케면” 이라고 써놨더라. 여하간 그래서 라면 하나, 쯔케면하나 시켰는데, 라면은 흔히 아는 그런 라면이고 쯔케면은 국물은 라면과 같은데 국물과 면을 따로 내와서 조금씩 덜어서 말아먹게 하는 라면이었다. 먹을수록 차가워진다는 단점이… ㅠ_ㅠ 여하간 양은 진짜 많았다. 쓰러질정도로 배가 고픈 상태였는데도 배가 일본와서 처음으로 배부르게 먹는다는 느낌을 받았으니, 그 양이 어느정도였는지 짐작하시리라. 게다가 여기 라면은 면발이 거의 우동수준이어서 라면을 먹는다는 기분보다는 라면국물에 우동말아먹는다는 기분이 들기도 했다. 배부르게 먹고도 가격이 650엔 나왔으니, 가격또한 분명히 싸다.
그 다음에 간 곳은 에비스.
아까 그 라면집 찾는데 체력을 너무 많이 소비했더니 에비스에 도착할때엔 완전 녹초 상태. 약간은 고풍스러워 보이는 건물들과 한적한 적막이 꽤 편안했던 곳이었다…만, 별로 볼 건 없다. ^^a 삿포로 맥주에서 만든 것 같은 맥주 박물관이 있어서 들어갔는데(입장료 무료), 그냥 이런거 저런거 둘러보면서 맥주의 역사와 어떻게 만들어지는지 같은 것에 대한 것을 볼 수 있었다. 또한, 바같은 곳에서 맥주를 팔고 있으므로 이런 곳에서 한잔씩 마셔보는 것도 은근한 즐거움이었다. 작은 잔으로 4잔이 나오는 세트같은 것도 있는 모양이던데, 우린 쉬어가는게 목적이었던지라 제일 싼거(200엔)로 마셨었다. 맥주 한잔과 안주로 하라고 작은 비스킷을 제공해준다.
다음 일정 롯폰기는 2부에 계속…
Recent Comments