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서운 일

January 15th, 2006 Categories: 수다

한참을 자고 있는데 누군가 방으로 들어오는게 느껴졌다.
눈을 떠서 확인하기도 전에 이미 내 몸을 꽉 잡혀버려서 어떻게 저항도 할 수 없었다. 눈을 떠보았지만 이상하게 흐릿하기만 할 뿐, 정체를 알 수 없었다. 온몸이 시커먼 안개로 이루어진 것만 같았다.
그냥 갑자기 당한 일에 무섭기도 하고 이러다 큰일나겠다는 생각이 머리속을 맴돌았다. 완력과 공포에 꼼짝도 할 수 없는 상태에서 어떻게든 저항을 해보려 했지만 내 손과 발은 꿈쩍도 하지 않았다. 내 몸을 누르고 있는 손을 물기라도 하려고 고개를 들어보려 했지만 고개도 움직여지지 않고 입도 잘 벌려지지 않았다. 왜 이러냐고 소리쳐보고 싶었지만, 목소리도 나오지 않았다. 누굴까, 왜 나한테 이러는 걸까…

한참의 시간이 지난 후 속박이 풀린 듯 했다.
아무 말도 없이 날 속박하고 있던 힘이 풀려 이제 움직일 수 있겠다…라고 생각하던 차에 갑자기 무언가 급하게 다가오는게 느껴졌고 정체를 알 수 없는 그 존재에 너무나 크게 놀라버린 나는 잠에서 깼다.

처음으로 “가위”라는 걸 겪어봤는데, 할만한 체험은 아닌 것 같다.
솔직히 진짜 무서웠다… -_-;; 자고 일어나니까 등에 식은땀이 좌악~~~
몸이 허약해져서일까, 장례식장에 다녀와서일까… 혼자있는 방이 무서워지는 순간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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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2 Responses to “무서운 일”

  1. January 17th, 2006 at 13:53
    1

    저는 그 가위를 두세시간 계속 반복해서 눌리는 경우가 허다할때가 종종 있어요;;

    그럴때는 정말 회사도 가기싫어지고.. 새벽에 일어나서 자기도 싫어지고.. 정말 괴로워요

  2. January 17th, 2006 at 12:44
    2

    뭐, 그렇죠..ㅡ,.ㅡ;
    가위…쩝;;;

  3. January 16th, 2006 at 18:49
    3

    이제 진짜 운동해야되겠다니까… ㅠ_ㅠ

  4. January 16th, 2006 at 18:43
    4

    한번 눌려보시면 하고 싶지 않은 경험이 될겁니다. ;;

  5. January 16th, 2006 at 18:42
    5

    제가 이렇게 살아요. -_-

  6. 유리
    January 16th, 2006 at 11:06
    6

    토닥토닥~

  7. January 16th, 2006 at 09:14
    7

    한번도 안눌려 봐서 이런 이야기 들으면… ㅋ 다 거짓말 같아요 ㅋㅋㅋ

  8. January 16th, 2006 at 07:36
    8

    벼…별로 즐기고 싶지 않아요.

  9. bit
    January 16th, 2006 at 07:08
    9

    자주 눌리다 보면 즐기게 됩니다. -_-;;

  10. 하늘아부지
    January 15th, 2006 at 22:44
    10

    집에서는 못해준다~~
    우얄꼬…

  11. January 15th, 2006 at 22:25
    11

    쯧쯧… 일을 밤낮없이 하니.. 몸이 약해진데다가..

    거기다 장례식장을 다녀왔으니 가위에 눌리는것은

    당연한거쥐~ ㅋㅋ

    보약이나 한첩 지어먹어야겠거만.. 돈주고

    사서 먹어 ㅋㅋ 집에서는 못해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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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min9.net Trackback | 2006/01/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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