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 사이트의 글씨가 작게 보이나요?

November 19th, 2005 Categories: 수다

에… 이 글이 잘보이도록 하기 위해서 이번만 고정 크기로 갑니다.

글자 크기 : 크게 작게 원래대로

제 블로그가 링크되어있는 어느 분의 블로그에 갔다가 제 블로그의 글씨가 작아서 안보인다는 말을 들었습니다. 그런데 제 블로그의 글씨는 전혀 작지 않습니다. 우리나라 사람들이 고정되어버린 잘못된 웹페이지에 길들여져있다는 사실을 단편적으로 알게되버린 일이었습니다.

지금 사용하고 계신 웹브라우저 메뉴 중 보기 를 선택하시고 그 중 텍스트 크기(혹은 글자 크기) 를 선택해서 글자 크기를 변경해보세요.

어떻게 보이십니까? 아직도 글자가 작게 보이세요?

언제부턴가 font-size:9pt 라는 것이 웹사이트의 표준이 되어버렸지만 웹페이지의 글자는 조절이 가능한게 원칙입니다. 브라우저에 있는 글자 크기 항목은 괜히 있는게 아니죠. 그럼에도 불구하고 우리나라 사람들은 이제 머리속에 웹페이지의 글자는 바꿀 수 없는 것이라는 인식을 해버립니다. 웹브라우저의 메뉴에 그것이 존재하건 그렇지 않건 말이죠.

인터넷 익스플로러를 사용하고 계시다면(업데이트가 몇년간 안되는 유명한 브라우저입니다), http://www.yahoo.co.kr 과 http://yahoo.com 에 가셔서 각각 글자 크기를 가장 크게로 맞추어 보세요. 두 사이트의 차이가 무언지 아시겠습니까? 같은 계열사라도 우리나라에만 들어오면 이렇게 바뀝니다.

다 똑같죠. 국내의 소위 포털이라는 곳에서 이런 것을 제대로 지원해주는 경우는 없습니다. 그래서 시력에 문제 있으신 분들이라해도 웹페이지를 어렵지않게 볼 수 있는 방법을 없애고 있는 겁니다. 그래놓고선 시각 장애인용 홈페이지 따로 만든다고 삽질하고 있는거죠. 그게 국내 웹 업계의 현실입니다. CSS의 폰트 스타일 중에 pt나 px말고 무엇을 알고 무엇을 사용하는지도 모르겠습니다만, 확실한 것은 em의 존재에 대해서 모르고 있거나 일부러 무시하고 있다는 거겠죠.

이 글 처럼 자바스크립트로 해결할 수도 있는 문제입니다. 하지만 왜 일부러 만들어놓은 기능을 놔두고 삽질을 합니까? 글자 크기를 보통으로만 맞춰도 제 사이트는 분명 정상적으로 보입니다.

아직도 제 사이트가 작게 보입니까?

// 2005.11.23 에 추가
분명히 말씀 드리지만, 글씨 크기를 정하는 행위자체가 이미 접근성을 훼손하는 것입니다. 비표준이라는 말은 아닙니다. 엄연히 글자 크기를 고정시킬 수도 있도록 되어있으니까요. 하지만, 9pt 라는 글자가 너무 작게 보이는 분들은 어떻게 해야 할까요?
어느 것이 정상적인가에 대한 논의는 하지 않겠습니다만, 제가 그릇된 일을 하고 있다는 생각은 하지 않습니다. 크기 조절이 가능한 다른 사이트들을 참고로 링크했습니다. 일부러 굵직한 사이트들만 찾아봤습니다.

http://www.google.com 구글
http://www.microsoft.com 마이크로소프트
http://www.amazon.com 세계최대의 온라인 서점
http://www.mozilla.org 모질라 재단
http://sourceforge.net 세계최대의 오픈소스 개발사이트
http://www.yahoo.jp 일본 야후
http://www.mysql.com , http://www.php.net http://www.yahoo.com , http://www.python.org/ , http://www.apache.org http://www.eclipse.org/ http://www.gnu.org/ http://www.w3.org/

… 이 외에 더 적기 힘들정도로 많습니다. 이게 불편하다는 말은 이해할 수 있지만, 비표준이라는 말은 수용할 수 없는 이유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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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5 Responses to “이 사이트의 글씨가 작게 보이나요?”

  1. ㅠㅠ
    December 24th, 2005 at 01:22
    1

    너무 부정적인 시각이 아닌가 조심스럽게 말씀드립니다. 영문과 한글은 엄연히 차이가 있습니다. 영문은 작아도 가독성이 높지만 한글의 경우 님의 홈페이지 처럼 처음 들어온사람들에게 당황스러울 정도로 작아보이는 경우가 발생합니다. 포털이나 상업 사이트와 같이 처음 인상으로 소비자의 발목을 잡아야하는 경우, 어쩔수 없는 선택이라는 생각이 드는데요…실질적으로 문화나 가치의 차이로 '디자인'이라는 것은 변할 수 있는 것입니다. 그런 지역성 또는 문화의 차이를 "우리나라에 들어오면 이상해진다"라는 식으로만 생각하시는 것 또한 옳지않다는 생각이 듦니다.

  2. 미친다..
    December 14th, 2005 at 19:04
    2

    정말 중요한 부분 입니다.
    저도 이쪽에서 일하지만 이런 경우는 어떻게 해결 하나
    임의의 글시를 크게 해줘야 하나 여러가지 생각이 들었는데
    간단하군요..옹~~

  3. November 25th, 2005 at 18:40
    3

    요즘들어 저 '…'로 답글을 남기는 익명이 많이 보이고 있습니다.

    확실한 건, 제가 본 답글 중에는 저런 필명으로 남긴 경우는 횡설수설하거나 말이 안되는 내용만 있더군요. 동일 인물일지 아닐지는 보시는 분들 판단에 맡깁니다.

  4. November 25th, 2005 at 16:40
    4

    혹시 겹치는 문제라면 글자가 커질 때 줄바꿈이 된 글자와 그 바로 윗 글자들이 아래 위로 겹친다는 얘기일려나요. 아마 그거일거 같군요..

    IE의 버그입니다. FF에선 잘 안일어나는 거 같던데, IE에선 F5 눌러주면 다시 제대로 되기도 하더군요. 이런 css 렌더링 버그가 많아서 골 때릴 때 많죠. -_-;

  5. November 23rd, 2005 at 11:56
    5

    전 어이가 없는 건 편법에 너무 길들여진 사람들이라고 생각하는데요? "원래"가 글자크기는 조절이 가능한겁니다. 표준 어쩌고 운운하기 전에요. 게다가 em 이라는 단위는 엄연히 CSS 스타일 표준에도 있구요.
    국내 사이트에서만 일어나는 변칙적인 행위가 어째서 갑자기 표준이 되었는지 모르겠습니다. 불편하다고 한다면 변경을 고려해볼 수는 있겠지만, 표준이 아니라거나 어이가 없다는 둥의 발언은 어불성설이군요.

    하다 못해… MS도 브라우저에서 조절가능한 단위를 쓰고 있습니다. http://microsoft.com 에 가보세요. 국내 사이트들처럼 9pt 혹은 10pt 로 고정했는지요. MS 자기네들만 보려고 만든 페이지는 아닐텐데 말이죠.

  6. 껄쩍찌근
    November 23rd, 2005 at 11:52
    6

    고니님 // 집에 가야지 테스팅을 해 볼 수 있을 듯 합니다 ^^;; 지금은 회사라서..;;;;

  7. November 23rd, 2005 at 11:51
    7

    헉… 혹시 텍스트 크기가 보통일때도 불편하게 보이나요? 텍스트 크기가 보통일때는 9pt 정도의 크기로 보이도록 했는데요?? -_-?

    IE && FF 에서 다 테스트 해본거거든요.
    정말 이상하게 보이나요?

  8. November 23rd, 2005 at 11:50
    8

    물론 글자의 크기를 지정할 순 있지만 원칙은 아닙니다.
    표준이라는 게 왜 생겼겠습니까?
    좀 더 좋은 방향으로의 표준탈피는 누구나 환영할 만한 일이지만,
    불편함을 감수하면서까지 표준탈피를 할 이유는 없습니다.
    솔직히 "이 사이트의 글씨가 작게 보이나요?"라는 글은 좀 어이없군요.
    자기집인데 무슨 상관이야라고 하실지 모르겠지만 여러사람 보라고 설치하시고 올블러그 가입까지 하신 이 블로그에 사람들이 다 떨어져 나간 후엔 그런 논리가 성립할 수도 있겠군요.

  9. 송효진
    November 23rd, 2005 at 11:46
    9

    크기를 변경 가능하도록 하는 취지는 좋으나,
    기본값이 보기 불편한것은 분명 문제입니다.

    텍스트 크기 -> 보통 은 정상인이 봤을 때 어려움이 없는 크기가 기준이 되는거라고 생각합니다.

  10. November 23rd, 2005 at 10:39
    10

    지금 겹치지는 않지 않나요?
    글씨가 안 겹치도록 그 부분만 line-height 스타일을 %로 줬습니다. 지금도 겹치게 보이나요?

  11. 껄쩍찌근
    November 23rd, 2005 at 09:41
    11

    19인치와 15인치 모니터는 너무나도 다른 모습을 보여주더군요….

  12. 껄쩍찌근
    November 23rd, 2005 at 09:40
    12

    스쿨에 올렸었는데 혹시나 해서 여기 다시 올립니다.
    기분 상하지 않으셨길…
    그리고 yser님 말씀에 동의 합니다…
    아래는 스쿨에 있는 원문입니다.

    ~~~~~~~~~~~~~~~~~~~~~~~~~~~~~~~~`

    제 말은…
    보통 기본 사이즈로 웹 서핑을 하다가 고니님 블로그에 갔더니.. 얼래?
    글씨가 하나도 안보이는거에요…
    그런데 보이는건 위에 글씨가 너무 작아요? 라는 문구만 보이더군요
    클릭 해보니…
    설명이 주루룩 나오는데.. 그것도 작더군요…
    그 설명들중 유일하게 보이는건 크게, 작게, 원래대로 라는 문구였고,
    크게를 클릭하니까 아까 보셨던 바와같이 글씨들이 서로 겹쳐지는 현상이 발생하는 것입니다.
    그 커진 글씨를 읽고난 후에야 글씨 크기를 바꿀 수 있다는 것을 알게되고 실행에 옮기게 되는 것이지요…
    물론 이전부터 컨트롤 + 휠 으로 글씨크기를 바꿔서 읽어 왔습니다.
    하지만,
    처음 당혹스러운 사이즈의 글씨 크기는… 그 기능을 사용하기도 전에 나 자신을 어리둥절한 마비 증상을 갖게 하더군요 ..;;;
    그러다가 뭔가 해결책이 있겠구나.. 하며 클릭한 글씨가 너무 작아요? 에서도
    별타른 해결책은 커녕, 서로 겹쳐버린 글씨들을 보게되니…
    아.. 분명 뭔가 문제가 있구나.. 하고 생각을 하게되고 결론을 짓게 되는 것이랍니다.

    고니님,
    고니님 블로그에 대해서 이래저래 말하는 것이 별로 탐탁지 않을지도 모르겠지만;;
    지금 스쿨 사이트 개편에 따른 유저들의 쓴 소리가 결국엔 더 나은 스쿨을 만들지도 모릅니다.
    일단 첫 방문에 깨알같은 글씨들로 불편함을 겪는다면….
    분명히 정상은 아니라고 봅니다…
    프로그램을 한다고 하는 저 조차도 컨트롤 + 휠 기능을 사용해야한다는 생각을 못할만큼
    당황하게 만들었으니까요….

    두번째 스샷 다시 올려드리겠습니다… 한 번 다시 보세요…
    제 말뜻을 알게 되실겁니다…..

    http://www.csb.co.kr/temp/Untitled-2.gif

  13. November 21st, 2005 at 02:33
    13

    간만입니다.

    ..재경부 사이트에서는 오히려 그런 접근성을 준수해서 만들었더니, 사용자들이 글자가 깨알같다고 항의가 꽤나 들어왔더군요. 아마 그들의 브라우저는 그들도 모르는 새에 기본 글씨 크기가 작게 또는 매우 작게로 되어 있었을 겁니다.

    사실 이런 패러다임(?)의 변화에 대해서는 잘못된 것이 정착되어 버릴 경우, de facto가 그쪽으로 맞춰져버리면 아무리 옳은 것이라 할지라도 사람들은 익숙한 쪽이 맞다고 생각하기 때문에, 방향 전환에 걸림돌이 됩니다. 특히 이 때 주의점이, 잘못을 지적할 때 조심해서 가르쳐야 한다는 것. 일단 브라우저의 기본 기능조차 모르는 유저가 많고 국내 사이트들은 아직까지 대다수가 그렇게 맞추어져 있기 때문에 올바른 길로 유도할 때 세심한 배려가 필요합니다. 외국 사이트 같은 경우 구석에라도 글자 크기 조절 가능한 걸 분명하게 표시한 곳들이 몇군데 있죠.

    2001년부터던가, 10pt에서 9pt로 그리고 지금은 8pt마저 종종 쓰여지게 되는 국내 트렌드입니다.. 정말 깨알 같더군요. 그런데 저는 pt 단위에 익숙해져서 그런지, 보통으로 맞추었을 때 10pt 정도로 나오지 않으면 뭔가 굉장히 어색하더군요. 특히 한글 글꼴이 그렇습니다. 영문은 괜찮은데 이상하게 한글은 크면 멋이 안나서 더욱 사람들이 작게 만드는 듯 하군요.

  14. November 20th, 2005 at 00:36
    14

    흐흐;; 옳은 말씀입니다.

  15. 하늘아부지
    November 19th, 2005 at 20:45
    15

    간과하고 있었던 부분을 잘 꼬집어주셨네요.
    em의 사용부분은 저도 모르고 있었다는… 부끄…
    이제라도 알았으니 잘 써야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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