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그빌(DogVille)
영화 도그빌의 배경은 “DogVille”이라는 작은 산골 폐광촌 마을이다.
산골 마을이 늘 그렇듯이 사람들은 가난하며 또한 순박하고, 매일매일 같은 생활을 지내고 있었다. 그런데, 이 마을에 변화가 일어났다. “그레이스(=니콜 키드먼)”라는 매력적인 여성이 이 마을에 나타난 것이다. 더군다나 갱단에 쫓기고 있는 과거를 알 수 없는 신비한 여인!!
이제 잔인한 동화는 시작된다.
아무것도 없던 사람들이 소위 말하는 그 알량한 권력을 가지게 되면서 어떻게 변하게 되는지 말이다. 자신을 지키기 위해서라면 다른 사람에게 이토록 잔인해질 수 있는 인간의 본성을 드러내는 것이 바로 도그빌이라는 영화이다. 이 그레이스라는 여성을 보다보면 사람들의 잔인함에 치를 떨게 되고 그 중에 자신의 모습이 있음에 또 한번 놀라게 된다. 사람이 다른 사람에게 이토록 악랄해지고 잔인해지고, 약자에게는 한없이 강해질 수 있는 모습. 다수의 횡포. 이게 인간의 본성인가 하고 생각하게 되는 것이다.
영화를 우선 보면 매우 독특한 기법에 놀라게 된다.
마을을 나타내는 도그빌에는 건물이 하나도 없다. 오직 “누구네 집”이라고 적힌 공간만이 그 곳이 누군가의 사적인 공간임을 알려줄 뿐이다. 어쩌면 “벽”을 만들고 있었던 것은 그 사람들 스스로라는 것을 보여주기 위한 것은 아닐까하지만, 이 트여진 벽은 당연히 카메라에 다른 사람의 모습까지 비추게 된다. 다른 사람에게 무슨 일이 일어나도 전혀 상관없다는 듯 움직이는 그 사람들을 보며 – 벽으로 가려져있는 설정이라 당연하지만 – 오히려 개인주의적인 성향을 더 느낄 수 있었다.
분명 재미있는 영화는 아니다.
화면도 낯설고 어찌보면 지루하기까지 하다. 영화라기보다는 마치 하나의 연극을 보는 듯한 느낌으로 볼 수 있다. 하지만, 한번쯤은 보고 인간에 대해서 생각하게 해주는 영화가 아닐까 한다.
평점 : 4.0/5.0 (기법,주제 좋으나 좀 지루했음)
20자평 : 이빨만 있으면 누구나 개가 된다.
P.S// 니콜 키드먼, 이쁘게 나오더군요. 연기도 참 잘합니다. +_+
No comments yet.